초보분들은 이걸보고, 아~ 물방울이 맺혀있으면 비딩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_-;;
근데 얼마 전에 고체왁스를 사용해보고 몇일 후에 비를 맞게 되었는데 뭔가 다른겁니다. 그 때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비딩의 의미를!! 비가 오면 생기는 물방울 모양은 비딩이 아닌겁니다. 왁스나 실런트를 바르지 않았더라도 이런 모양은 비 맞으면 그냥 생기는 겁니다. -_-;
그럼 당췌 디테일링에서 말하는 비딩은 뭐시냐면...
Beading : 구슬 세공(장식), 레이스 모양의 장식, 구슬선 장식
비딩(beading)은 위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디테일링에서 비딩이란 단지 물방울이 아니라 구슬모양의 물방울을 얘기하는 것이죠. 디테일링에서 말하는 비딩을 확인해보려면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의 모양이 구슬이 아니라 옆에서 봤을 때 구슬모양이여야 비딩인 것입니다. 왁스나 실런트는 기름성분이기 때문에 물이 그 위에 있을 경우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으려는 성질 때문에 장력에 의해서 물방울이 구슬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이게 바로 비딩이였던 것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물방울 모양이 동그라지 않아도 옆에서 봤을 때 장력 때문에 밑바닥 부분이 곡률을 가진 모양이면 비딩인 것입니다.
반대로 물방울 모양이 동그라더라고 옆에서 봤을 때 표면과 착 붙어있으면 비딩이 아닌 것이지요.
위의 사진 물방울들도 위에서 보면 비딩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옆에서 보면 비딩이 많이 무너진게 보이지요.
아래 사진들을 보면 정말 똥~~~그란 저놈들이 비딩이란걸 확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왁스일수록 이런 비딩의 모양이 이쁘고 지속성도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왁스나 실런트와 물이 섞이지 않으려는 성질 때문에, 이런 비딩 모양을 보고 왁스를 새로 바를 때가 되었구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지요. 옆에서 봤을 때 비딩 모양이 원에서 점점 퍼지거나, 비딩의 높이가 많이 낮아졌다 싶으면 바를 때가 된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두들 득광하세요~ ^^
